채취한지 10일정도 되는때부터 약간 들어갔던 배가
다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미묘하게...
너무 아무증상도 없고
배도 들어가서 이번엔 아닌가 봉가...
괜찮아 내겐 냉동인간 1234호가 있다구 ㅜㅜ
그게 어디냐구 ㅠㅠ
하면서 나 자신을 다독였다
물론 그사이에
짠것도 참많이도먹었음
대표적인 음식으로
-신전 로제 떡볶이
-알싸한 마늘치킨
등등 짭짤하고 맛난 음식을 마구마구 땡겨서
마구마구 흡입했다
원래는 그렇게 미친듯이 떙기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저런 음식들이 마구 떙겨댐
사족으로 신전 로제 떡볶이 진짜 오지게 맛있음 ㅋㅋㅋㅋㅋㅋㅋ 배떡보다 훨씬 가격적으로도 낫고 맛도 더 맛있어서 내입맛에 찰떡
하지만 이런 나의 짠음식 사랑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지못했던
것이었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윗배도 빵빵하고
배도 아픈것이
복순가...??
밥을 많이 먹어서 이런가...?(그러기도 할것...)
하다가
복수다!! 싶었을때는 이미 토요일이 되었다
월요일에 피검인데,,, 토요일에 엄청 고민을 하고
복수 천자에 대해서 찾아보는데 복수천자는 대학 병원에 가야할수가 있고 어쩌구 저쩌구
이런글이 있어서 더 심난해졌다
산부인과라도 가봐야하나 하다가 토요일은 병원들이 일찍 닫아서 어쩌지.. 하며 참고 참아봤다 ㅠㅠ
일요일이 되니 내 배는 너무나도 산만하고
허리를 못펴는 지경, 배는 너무 나와있어서 더 식겁했다 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이재호 선생님 유튜브에서 봤는데
이식 후 복수가 차는 증상은
임신호르몬이 나와서 그럴 확률이라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테스트기를 해보니
따라란
얼리랑 단호박으로 유명하다는 스마일 더블체크로 해보았다.
일단 한시름 좋았지만 그래도 배가 점점 아파오고
배가 불러와서 임신해서 좋은거보다
허리아프고 배아프고 갈비뼈도 아파서 죽을거같았다
월요일에 바로 피검겸 복수를 빼기로 하고 전화를 했는데 내가 다니는 곳은 병원급이 아니고 의원급이라
사전에 꼭 전화를 해주면 좋다고 한다 ㅠㅠㅠ
배아를 이식하고 난자를 채취했던 바로 그곳에서ㅠㅠ
아무튼 채취하듯이 누웠고
그렇게 안아프겠지? 하는 순간
소독부터 오지게 아프고
진정제 투여도 없기 때문에 진짜 오지게 오지게 아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현타왔음 와... 개아파
엄청 큰 바늘로 질을 통해 천자를 하는데 그냥 푹 찌르는것이 아니고 찌를때도 아프지만 들어가는 그 느낌도 진짜 와마너엡저게ㅑ도뱡미ㅏ너이ㅏㅓㄴ미ㅏㅓㅇ
죽겠구나
싶은 바로 그 느낌
복수가 별로 없을것이라는 의사샘말과 다르게..
2300cc라는 복수가 졸졸졸 ... ㅠㅠ
근데 복수 빼는 과정이 너무 불편했다 ㅠㅠㅠㅠ
개구리 같은 자세로 움직이면 바늘을 다시 찌른다고 해서 진짜 공포 그자체였음..........
30분동안
간호사 분이 왔다갔다하는 적막한 시술실에 누워
언제끝나나
다리에 쥐난다 생각하며 ㅠㅠ
정말 힘들었다
30분정도가 지나자 별로 안나오게 되었고
그때 갑자기 간호사 분이 더 꾹! 눌러보셨음..
의사샘이 와서 바늘을 빼는데도 그역시 아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
임신호르몬때문에 차는거라서
임신일 경우 복수가 더 찬다고한다....ㅠㅠ
정말 신나는 거지만 이미 내몸이 내몸이 아니라
뭔가 마구 기뻐할수가 없다
내 컨디션이 좋아야 해피해피할텐데
또??
복수천자를 하면 어쩌지 하는 공포에... ㅠㅠ
간호사선생님께서
또 복수가 찰수있고 그럼 금요일쯤 복수천자를
받으면 된다고 안내해주셨다..... 근데 진짜 노우..
제발요... 그건 안그랬으면 하는데......
복수가 안차면 동네병원에서 2차 피검을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처음에 맞는 수액
알부민 수액
근데 슬픈건 복수차고
바로 그다음날인데도
또 복수가 스멀스멀 차고있다는거다.......... ㅠㅠ
배가 엄청나게 빵빵빵해지고 있음
아예 저염식을 해야한다는데
난 도대체 어떻게해야하는것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
임신수치는 248이라고
오늘 전화가 왔다
2차피검은 담주월요일인데...... 복수가 제발제발
제발 빠졌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
그리고 수치도 잘 오르면 좋겠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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