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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돌돌이의 일상/아기를 기다리며

나팔관 조영술 체험기(feat.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전 아팠어요ㅠㅠ)

 임신준비한지 6개월이 넘어가는데도 아직 소식이 없기에 다시 한번 병원을 방문해보기로 하고

 

 사전검사인 나팔관 조영술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 나팔관 조영술은 생리가 완전히 끝나야하고 끝난지 2-3일안에 받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조영제가 부작용을 일으킬수도 있고 자궁에 있던 생리혈이 역류하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서

생리시작하고 10일정도에 받는것이 좋다고해요.

 

*나팔관 조영술이란

조영제를 자궁안에 넣어서 나팔관이 정상적으로 잘 개통되어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 또 이렇게 조영술받고 더 임신이 잘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팔관 조영술은

 

현타 대박

 

정말 '와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해? ' 라는 소리가 절로나와요

 

진짜 비인간적인 느낌이 대박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떨리고 긴장되고 아프다고 해서 무서워서 사진이나 이런건 하나도 안찍었어요..

 

남편이 밖에서 제 자궁사진^^ 을 찍었는데 그건 갠소하겠습니다....

 

 

필수 준비물

 -  마음의 준비
 -  보호자(남편 - 엄마는 안됩니다. 엄마 맘 찢어져요...)
 - 운전도 하면 X 보호자랑 가서 하고 운전은 ㄴㄴ
입니다.


병원에서 말씀해주신 주의사항은

- 생리완전히 끝나고
- 산부인과에서 진통제주사 처방/항생제처방 받기
- 공복 ** 

이정도가 있겠네요

 

일단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진통제 주사를 맞았는데, 진통제 주사 잘못맞으면 알레르기 있으면 마비되고 큰일난대요 그래서 수차례 물어보셨어요 ㅠㅠ 산부인과에서도 막 왜 이거 그냥 방사선학과에서 의사니까 놔주면 되는데 왜 안놔준다면서 ......

 

 

 

 

 

 

 

 

 

제가 진료받은 순서를 말씀드리면

 

(1)  산부인과에 가서 접수, 항생제 처방 및 진통제 주사 맞기

(2)  방사선과 예약(미리예약하세요)하고 가서 접수

 

(3)  치마만 입음

 

(4) 주사한대맞음(뭔주산지 모르는데 장운동을 정지하는 뭐 그런거래요... 저도 잘모름)

 

 

(5) 무릎 세우고 의사샘이 오셔서 깔대기 같은걸 끼웁니다... 슈발..... 비인간적(산부인과에서 다 하는거라지만 산부인과선생님들은 더 인간적으로 끼우는것같은데... ㅠㅠ)

 

(6) 주사기로 조영제 넣음(미치는 포인트)

 

 

(7) 거기다가 공기를 넣으면서 5분정도 사진을 찍습니다

 

 

 

 

 

 

 

 

 

나옵니다..

 

 

전 이 과정에서 잘 뚫려있는 정상적인 나팔관을 가지고 있는데도 배(자궁)가 진심 터지는것 같았어요

진심임 진심이예요

 

아픈거 잘 참는편인데도 이건 정말 생명의 위협이 올만한.. 그런 와 이러다가 내 자궁터지겟는데?

싶은 고통이었어요(와 애낳으신분들 진짜 대단함)

 

진심 생리통 수준이라고 하는건 ㄴㄴ 였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진짜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훌쩍이기 시작했어요

진짜 와.. 내가 이런거까지 해야한다니 ㅠㅠㅠㅠㅠㅠ

 

의사샘이 막 약간 힘빼세여 ! 산부인과에서도 다 하는거자나여 하면서ㅠㅠㅠㅠ

 

눈물을 흑흑 흘리면서 참고 밖에 비명소리가 나서 남편도 밖에서 들었다고하더라고요

 

정말 내 자신이 불쌍해졌어여

 

받으러 가시는 분들은 꼬옥 진통제 주사+ 약 드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전 약은 안먹었는데 뭐 솔직히

약 먹었어도 똑같았을것 같아요 ㅋㅋㅋ

 

 

 

 

 

 

 

 

 

 

 

진심

 

 

 

 

 

쌍욕나와요 (내적쌍욕)

 

 

 

 

그래도 임신준비하면서 6개월이상 안되면

 

한번쯤 받아볼만 한 검사같아요. 왜냐면 나팔관이 막혀있으면 인공수정이나 자연임신이 다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ㅠㅠ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것이 더 마음이 덜 불안할 것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다고 말해드리고 싶지만 안괜찮아요

 

 

차라리 존나 아플것이다 생각하고 가셔서 덜 아프시기를 바랄께요

 

 

간호사선생님이 막 토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못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어요 ㅠㅠ

그거에 비해선 전 양호한 편이었네요 ㅠㅠ

 

 

 

암튼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좋은 소식을 기다려볼께요 ㅠㅠ 임신을 기다리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그리고 꼭 생리시작하자 마자 바로 예약하세여.............

그래야 제날짜에 잘 받을 확률이 크답니당 :( 한달 날리는 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