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돌돌이의 일상/아기를 기다리며

임신 37주차) 내가 임신 기간 동안에 잘 쓴 물건들 정리 (내돈내산) / 임신중 꿀템/ 필수템 추천


내가 임신 기간동안에 잘 쓴 물건들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 임신을 하기전에는 몰랐는데, 임신만 하면 행복하겠지 했지만 임신과정도 결코 쉽지가 않은것… ㅠㅠ(그냥 인생이 쉽지가 않다!) 아무튼 임신과정중에 내가 내돈주고 써본다음 필요한것과 별로 그냥 그랬던것을 뽑아보자면 다음과 같음.

꿀템 1) 해피테일즈 바디 필로우


h형으로 되어있고, 사람들이 강추라고 하던데 나는 어떤사람이 h형은 답답하다고 해서
일부러 안사고 일자형을 삼…. ㅠㅠ 그리고 피를 봄… 사람들이 유명하다는 템에는 이유가 있었다.. ㅠㅠ

배가 부쩍 무거워지면서 환도를 눌러서 자다가도 운적이 있는데(갑자기 다리가 마비되는거같은 기분)때문에
그전에는 두꺼운 일자형 바디필로우를 사서 사용했다. 항균 바디필로우고 솜도 엄청 나게 빵빵하게 들어있었음.
그래서 누울때 다리를 올리고 자면 불편하고 자리도 엄청 많이 차지했다. 그래도 있는 바디필로우라도 잘 써보려고 엄청 노력을 했는데
임신한 다른 친구가 유명한건 이유가 있다고 바꾸라고 해서 다시 사게 되었다 ㅠㅠ 있는것도 사만원이상 주고 산 제품이라 돈이 아까웠지만
언젠간 쓰리라 하고 주문!


막상 시켜보고 금방 왔는데 너무 편한게
1) 일단 세탁이 되어서 와서 바로사용가능
2) 배랑 다리를 걸치고 잘때 약간 더 솜을 빼서 사용하니 딱 좋은 각도가 되어서 편안함
확실히 환도때문에 못잘때 다리를 올리고 자면 마비되는 느낌도 줄어들고 좋았다
일자형 바디필로우는 자꾸 도망가버리거나 다른쪽으로 누우면 기댈곳이없고 자면서 움직이게 되어서 결국 다리를 못받혀주는데
양쪽으로 있어서 굉장히 편했다. 자리차지는 많이 하는편인데, 이스턴 킹 침대에서 저 두개를 두고 쓰니까 침대가 엄청나게 좁아지긴 했다. 그래도 사세요!
살려면 젤 유명한덴 이유가 있더라구요 ㅠㅠ



꿀템2) 시판 압박스타킹보다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신기


시판에서 파는 압박스타킹을 세네장이나 샀는데 결국은 돈낭비였다 ㅠㅠ(분명 둘다 의료용이지만 처방용이 더 질이 좋음!)
왜냐면 나는 특유의 그 압박스타킹자국이 몸에 더 남고 빨개지면서 피부가 올라와서 (임신중에 더 민감해짐)
압박스타킹을 잘 못신고 했다가 산부인과에서 의료용 압박 스타킹(두가지 사이즈)를 처방받았는데 확실히 더 피부에도 덜 민감하고
나았기때문이다. 근데 내가 처방받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종아리까지 오는걸로 두사이즈를 샀는데 ㅋㅋㅋ 사이즈 구분이 안되어있어서
뭐가 뭔지 모른다고 생각이 되었음 ㅠㅠ 아무튼 확실히 시판용보다 의료용으로 나온게 훨씬 좋고, 거기다가 실비처리까지 되기 때문에
안신을 이유가 없다 괜히 그전에 여러장 사서 돈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이 어마무시하게 자주 붓는데
아무래도 아침부터 신고있어주면 좀 낫다는 생각이 들음

원래 230-35사이즈이던 발이 여름이라 뭐라도 신어보려고 하는데 진짜 발이 부어서 뭘 못신음^^


꿀템3) 여성용 유산균


갑자기 변비가 올때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성용 유산균을 꾸준히 먹고 하니 괜찮아졌다. 처음에는 변비약도 처방받았지만
맛이 너무 역겨워서 못먹겠고 그냥 유산균을 먹었더니 한층 나아지고 지금은 아예 괜찮아졌다.
그 전에도 질염이 많이 걸렸어서 확실히 유산균을 먹었더니 괜찮더니 유산균은 진짜 꾸준히 먹어야하는것 같다고 생각하게 됨
나는 직구로 산 제품을 먹었는데 냉장보관하고 먹고있다. 광희가 네고왕으로 나온 비오비타도 그냥 한포씩 먹긴하는데
확실히 여성용으로 나온 제품이 나한테는 잘맞는거같다고 생각함.
나는 오플닷컴에서 샀었고, 지금은 아이허브 뿐만 아니라 지마켓 경유로도 더 싸게 살 수 있는거같다 ㅠㅠ
(열심히 안찾아보면 비싸게 사는거같아서 억울함 ㅠㅠ)

꿀템4) 세븐라이너


세븐라이너는 그간 우리집에서 애물단지/인테리어 파괴템!
남편이 다리아프다고 사선 별로 안시원하다고 쳐박아둔 템이었다.
자리차지도 많이하고 ㅋㅋㅋ 디자인 무슨일.. 저 분홍색을 보라
근데 내가 부쩍 다리가 붓고 종아리가 아프면서 매일 두세번씩 하는 유용한 템이 되었다 :-)
이건 내돈주고 사긴 아까우니 당근에서 사는게 나을거같다 ㅋㅋㅋㅋㅋㅋ
그간 한 4년간 썩히다가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튼 추천하긴 하는데 사라고 까진 못하고
빌리던가! 아님 당근에서 사던가 하면 좋을거같다. 다리가 자주 저린데, 아무래도 온열+주무름을 하면
새벽에도 종종깨서 했는데 괜찮아져서 좋았다.


꿀템5) 나무사이로 디카페인 드립커피


일리 드립커피캡슐이 내 최애였는데 일리머신의 캡슐은 재활용이 안되서 안먹은지 한 일이년되어가고
나무사이로 디카페인 드립커피가 그나마 내가 먹은 디카페인 드립백중에서 제일 나은듯하다
나는 원두로 사서 갈아서 마셨는데 나름대로 산미가 강하지 않고 균형잡힌 맛인거같아서 좋다.
일리 디카페인으로 된 카누? 같은 가루도 있는데 그거도 먹을만하다.

그래도 그냥 카페인도 하루에 한잔정도는 먹는데
예전처럼 때려붓으면 안될거같아서 먹음. 근데 그걸 대체하려고 이상한 이탈리아 보리가루 같은건 진짜 ㅋㅋㅋㅋㅋ 커피대용으론 아니다
차라리 보리차와 커피대용으로 사는건 나을거같음 ㅋㅋㅋㅋㅋ 아니면 그냥 보리차를 끓여서 차갑게 먹자
오르조는 비추비추 맛없다 ㅠㅠㅠㅠ 우리집 쳐박템이 되었음.

꿀템6) 비오템 튼살크림+ 오일


나는 원래 바디로션을 잘 안바르고 끈적여서 싫어하는데 비오템 튼살크림은 되게 부드럽고 흡수가 잘되었다 ㅠㅠ
8개월-9개월차쯤 이사준비로 대충 다 쓰고 오일만 바르다가 배가 훅 커져서 아랫배가 트고
이사와서는 버츠비+버츠비 오일로 바르는데 비오템이 나음 ㅠㅠㅠㅠ
(흡수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버츠비는 펌프형이 아니라서 되게 헤프게 팍팍발림(근데 이게 더 나을수도 있을지도?)
근데 사람들이 아무리 떡칠을 해도 틀사람은 트고 안틀사람은 안튼다는데…(고등학교때 살찌면서 살 다 튼사람^^)

살성도 있는거같다. 그래도 아무튼 비오템 튼살크림은 흡수가 잘 된다는점!
버츠비는 그보단 떨어지지만 성분이 좋다고 하니 출산후에도 꾸준히 발라야한다(탄력이 많이 없어지니까 ㅠㅠㅠ)


꿀템7) k2 워킹화


무릎이 안좋은 남편이 너도 사라고 너도 사라고 해서 산 수지신발^^

나는 엄청 편한 워킹화종류는 없는데 등산화겸 워킹화로 구매했는데 진짜 임신 후반까지 매일신는 신발이다.
이거 신다가 그냥 슬리퍼(버켄)을 신거나 하고 걸어다니면 확실히 넘어질뻔하기도 하고
걷고 집에오면 확실히 다리가 아프고 허리가 많이아픈데, 이 신발덕에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거같음
단점은 배가 많이 나올때는 그 다이얼같은걸로 신발끈을 대신하는데 그걸 돌려야해서 남편이 옆에서 돌려줘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배나온 사람한테는 불편할수도 있겠음
아무튼 임신후반으로 가면 운동도 많이 하고 걸어야하는데 그 때를 위해서 신으면 좋겠다.

사이즈는 확실히 발이 부을걸 대비해서 사야함


원래 발볼넓은 230인 사람인데 임신 중기에는 235가 맞네 어쩌네 하다가 결국 240을 사고 크다 했는데
지금은 그냥 신어도 240이 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장점은 발등이나 발볼을 조절할수있다는거고, 발볼은 크게 안늘어나는것 같기도해서 240이 딱 맞는거같기도함 많이 신어서 진짜 꼬질꼬질해짐


* 논외로 조리원/출산가방 싸면서 알게 된 구름슬리퍼

발도 붓고 아침에 일어나면 발디딜때마다 발바닥이 아파서(충격)
힘들때가 많았는데 ㅋㅋㅋㅋㅋ
조리원 준비템이라고 해서 샀는데 진작살걸 그랬다
발이 푹신푹신하고 안아파서 완전 강추
-eva재질로 구매
-나는 싼것도 많지만7천원대 제품으로 구매했다! (근데 자기맘같음 ㅋㅋㅋㅋㅋ)
구름 슬리퍼의 사이즈팁은 크게 사라는것! 230인 내가 (발길이는 실제론 225도 맞음)
250을 사서 신고있는데도 길이만 살짝 크지 발이 전체적으로 부어서 작은느낌도 난다 ㅠㅠㅠㅠㅠㅠ
(애기낳으면 더 부을 수 있으니까!)
아무튼 임신중엔 발바닥까지 아프니까 진즉 샀으면 좋았을템같음.



* 많이 서서 일하는 임산부는 산전복대도 추천 환도가 많이 서고 할때는 산전복대도 추천한다 나는 주로 앉아있거나 지금은 일을 쉬고 있어서 많이 서있을일이 없었지만
서서 일할때는 진짜 환도가 많이서서 산전복대가 아주 유용할거같았다.
걸어다닐때 몇번씩 썼는데 앉아서 있을때는 배 위를 압박해서 쓰면 안된다 그리고 후기에도 당연히 쓰면안됨(태아가 아래로 내려오기때문에) 이건 내가 사놓고 유용하다고 생각했지만 자주는 안사용해서 꿀템으로 뽑을 수 없었다.

*내가 커피대신 먹으려 한 차들 리뷰


물론 하루 한잔씩은 마셔도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커피가 좋은건 없다 ㅠㅠㅠㅠㅠㅠㅠ(칼슘이나 철분 흡수를 방해함)/수분도 내보냄

그래서 안먹기 위해서 진짜 여러가지 티를 사서 먹었다
오설록 베리 루이보스티도 먹었는데 이거는 좀 별로였음 인공적인 향이 나서 별로
티 브리즈 루이보스 슈가플럼향 티는 이게 투썸인가에서 파는 루이보스티랑 맛이 비슷하다고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먹어봄
실제로 입덧이 심할때도 먹어보긴 했는데 막 엄청 상큼한 향은 아니다 ㅋㅋㅋㅋㅋ 슈가 플럼이라는 단어에 꽂혔을뿐
그래도 은은한 신맛과 향이 나서 좀 괜찮게 느낄수도 있는거같다. 난 기존에 투썸 루이보스티를 안먹어봐서 그렇게 장점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노 호박차- 이건 자꾸 많이 부어서 먹었는데 그냥 구수하게 오래 우려서 먹을만함
실제로 붓기가 빠지는지는 1도 모르겠다 그냥 임산부라서 부은거라서 어쩔 수 없나보다 ㅠㅠㅠ

오설록 콜드브루 녹차- 이건 녹차맛인데 좀 더 깔끔한 녹차맛이라고 생각하면된다. 마찬가지로 카페인이 들어있지만 커피보다는 덜하고
깔끔한 맛이라서 비위가 덜 상한다는 장점이 있음.

여기 사진에는 없는데 티브리즈 페퍼민트티도 입덧심할때 먹었었다.
차갑게 우려서 ㅠㅠ 근데 비위가 상하면 뭔들 토나오는 맛이다. 막 완화된건 모르겠음

그나마 루이보스티중에서는 선물받았는데 유기농 루이보스티(향이 추가로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차라리 나았다
가향된 루이보스티는 오히려 입덧중엔 비위가 왕창 상할수도 있는 단점이!




임신전에 호텔에서 먹어보고 맛있다고 했던
로네펠트 루이보스 바닐라 이건 바닐라 향이 첨가되어있다 :-)
임신전에 괜찮게 생각이 되서 먹었는데 역시 입덧중엔 그렇게 추천할만한 템은 아님… 근데 그냥 따숩게 먹긴 갠찮았다

오설록 말차스틱! 요건 녹차라떼로 만들어먹을 수 있는데
가격이 쎄다
스틱 한개에 거의 천원꼴임, 칼로리가 낮은 이유는 대체당을 사용해서 그런거같다 :-)
카페에서 파는 녹차라떼랑 존똑!
맛있음!




*살려고 먹은 영양제(feat. 안먹으면 엄마몸 축나요…)


사실 애기가 잘크라고 먹는게 아닌
내몸에서 영양분 다 빠져나가서 먹는 영양제들

칼슘은 후반부일수록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ㅠㅠㅠㅠㅠ 근데 난 아주 뒤늦게 챙겨먹어서
일부러 액상형(흡수가 잘된다고한다)로 구매함. 비싸게 샀다.
근데 같은 브랜드 칼마디가 더 가성비가 나을거같긴함! 나는 너무 뒤늦게 먹어서 무서워서 비싼걸로 샀다.
나중에 아기낳고도 모유수유중에도 필요하다고 함.

칼슘을 잘 안챙겨먹으면
아기가 안크는게 아니라 내 뼈속에 골밀도가 낮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따흑



특히 카페인은 칼슘이 흡수되는것을 방해한다고 하니깐

라떼를 먹던지 아니면 칼슘을 섭취해주는게 좋을것 같음 ㅠ_ㅠ



이건 내가 살아남으려고 사먹은 영양제이다
사실 귀찮아서 잘 안먹었는데
애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먹어야 한다고(왠만한 비타민디랑 철분은 이걸로 괜찮다)
엘레뉴2랑 오메가3를 먹었다
임신후반에는 지혈때문에 오메가3는 안먹어야하는데, 아무튼 동물성(생선기름)보다는 식물성으로 먹어줘야한다고 해서
사봤다 원래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영양제는 잘안먹었음(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근데 귀찮기도 하고 식물성을 따로 찾아보려고 하니
어려워서 일단 사봤는데 외국꺼보다 목넘김도 좋고 괜찮아서 출산후에도 먹을 생각이다 :)







아직 출산까지는 안해서
그동안 내가 임신중에 먹거나 입거나 사용한 제품중에서(당연히 내돈주고)
산거중에 괜찮은 것들을 뽑아봤다 :-)

별로인것도 있지만 그걸 쓰면 그걸 만들거나 쓴 사람들이 슬퍼할까봐
그건 딱히 못쓰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좋았던것들은 저정도가 있는것 같고

더 생각나면 추가로 쓰던지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