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돌돌이의 일상/아기를 기다리며

토하는 일상/토쟁이/9주차/난임병원 졸업/디클렉틴/활성엽산 먹기 힘들다 ㅠㅠ


안녕하세요
저의 몸은 입덧에 잠식당해 있는거같아요
ㅠㅠ
제일 걱정은 엽산을 이틀에 한번꼴로 먹는거같아서 걱정이라는 점 ㅠㅠ
안그래도 속이 뒤집히는데 엽산먹기가 두려워짐
저번에는 엽산+입덧약 같이먹고 헛구역질 하면서 아무 토할것도 없는데 무한으로 토해서
더 겁이 나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약사선생님한테 안토하는 엽산 있나요
하니까 활성엽산은 어쩔수 없어요.. 라고 ^^
드시던거 다 드시고 새로 사세요 라고 하셔서 ㅎㅎ 어쩔 수 없는 숙명이구나 했답니다.

난임병원은 졸업했는데
졸업같지 않고 아기를 건강하게 나아야 졸업같아요 ㅠㅠ
한번 계류유산을 해서인지 ㅠㅠ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


9주차는 한참 입덧이 심해서
하루에 입덧약 3-4알을 먹고있어요. 디클렉틴은 비급여라서 비싸기도 비싸고.. 하루 최대 4알까지 복용가능입니다.
자기전 2알, 아침,점심 한알씩 먹을수가 있어요!
너무 토하고 몸이 안좋은거 보다는 입덧약 먹는게 나은데,, 그래도 왠지 찝찝한 마음은 어쩔 수 없죠 ㅋㅋ 그래도 마음 편한게 제일이니까 ㅠㅠㅠ

저는 약간 체덧하고 토덧이 섞인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입덧약 먹으니까 많이 토하진 않은데 이상하게 체한거같은 느낌들어서 토하면
아무것도 안나오거나 저번엔 엽산만 나온적도 있었어요 ㅠㅠㅠㅠㅠ 개시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엄청 심한분들은 자기침만 삼켜도 토할거같다는데 입덧약의 힘으로 아직 그수준까진 안간거같아요

입덧에 좋은 음식을 검색해서 생각보다 괜찮은것들도 있었어요
많이 나오는게 과일/냉면/탄산수/차가운음식/크래커 뭐 이런것들 있는데

저는 과자중에서는 브이콘/콘칩 이런거도 생각보다 괜찮고
또 너무 많이먹으면 오히려 또 토나오고 조금씩 자주 먹어주는게 좋겠더라구요
속이 비면 또 토나와요
속이 너무 꽉차면 토나와요
토파티

신기한게 고기는 하나도 안떙기고(소고기, 돼지고기 구운것) 이런거 진짜 눈돌아갔는데
전혀 안먹히더라구요


일단 냉면!

냉면먹으면 쑥내려가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객사 갔어요ㅋㅋ

(1) 객사 함흥냉면

-물냉보단 비냉이 맛있어요 ㅋㅋㅋ
-마이주차장 45분 무료주차! (둘이 얼른먹고 나오기에 쌉가능)
-저녁에 갔더니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돼지 떡갈비도 맛있는데 너무 배부를꺼같아서 패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분위기 ㅋㅋㅋ


비냉이 더 맛있어요 ㅋㅋ
물냉은 약간 동치미국물느낌~~

물만두~~~


예전이랑 완전 똑같은 함흥냉면 ㅋㅋㅋㅋ
다행히 이날먹고 토는 안나왔는데 조금씩 조금씩 먹었어요
물만두도 맛있는데 ㅠㅠ 단점은 난방이 빠방하지가 않아서 좀 춥고 전 난로옆에 앉았는데 괜찮은정도
남편은 그 반대편에 앉았는데 ㅋㅋㅋㅋ 너무 추웠대요 ㅠㅠ
아마 손님이 거의 없어서 그러신것 같은데 ㅠㅠ 난방이 따뜻해야 손님들이 더 냉면을 저녁에도 먹으러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그래도 저는 입덧에도 불구하고 잘 먹었어요


얼마안되는 친구한테 임신말하고 ㅋㅋ
제 입맛에 맞춰서 고수닭갈비 ㅠㅠ
아무래도 입덧을 하니까 먹고싶은게 갑자기 바뀌기도 하고 ㅜㅜ
근데 시내 고수닭갈비보단 전북대 고수닭갈비가 더 매콤하믄서 맛나더라고요
그래도 시내고수닭갈비도 맛있어서 ㅋㅋ 정말 잘먹었어요 배부르게 (토하지도 않고)


완전 성공적이었던 독도쭈꾸미

작년에 한번 매장가서 먹어보고 맵찔이도 중간맛은 먹어야겠다했는데 순한맛도 이젠 맵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저 날치알 볶음밥 진짜 맛있어가지고 오랜만에 밥을 뚝딱
진심 토하는 날이었는데 저날 저거 먹고 괜찮았어요 ㅋㅋㅋㅋㅋ


아웃백 투움바가 갑자기 먹고싶어서!
그리고 코코넛 쉬림프도 땡겨서 먹었는데 완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진짜 저는 스테이크 한점 ? 먹었나? 예전이면 고기부터 욕심냈는데 진짜 이상하게 하나도 안먹고싶더라구요 ㅠㅠ
신기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고기 안땡기면 딸이라던데?
근데 신거도 안땡겨요
그럼 뭘까요 궁금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신기하게 잘 들어가는거
엄마밥
엄마가 해준 밥!
잘들어가요 ㅋㅋ
근데 엄마집가서 밥먹으면 엄마는 열심히 상만차려주시고
설거지랑 뭔가 저희먹은 잔반처리하는거 같아서 맘이 안좋아서
자주 못가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도 같이먹으면 좋겠는데 ㅠㅠ 따뜻한거 먼저 해서 딸 사위 먹으라고 주시고
남은거만 겨우 드시는데 너무 그게 맘이 제일 안좋아요 ㅋㅋ
그러지만 않으면 가서 아주 많이많이 먹겠어요

실패한 음식은 피자/족발/마라샹궈
특히 마라샹궈는 예전에 서울에서 먹었던
도삭면이 생각나서 일부러 도삭면까지 추가해서 먹었는데
마라는 진짜 내스타일이 아니구나
확실히 느꼈어요
절대 안먹어야지 앞으로 ㅜㅜ
피자/족발도 생각보다 별로.. 토나와서 .. ㅠㅠ


입덧약 하루 1-2알로 버틸때는
진짜 먹고싶은거도 별로 없고했는데
입덧약을 풀로 먹고 자기전에 2알먹으니까 그래도 다음날 좀 나은거같아요 ㅠㅠ
엄마는 어케 입덧하고 저를 낳아서 키워주신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감사하구만요 ㅠㅠㅠ


암튼
입덧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아직 태교다운태교는 못하는데
그래도 뱃속에 아기를 생각하면서 힘내봐야겠어요 ㅋㅋㅋ





ㅋㅋㅋ 베이비 빌리 앱에서
감동적인 말도 해주고 ㅋㅋㅋㅋ

아직까지도 전 무서워서 제 폰에는 베이비 빌리 안깔았어요 ㅠㅠ
제발 건강하게 잘 있어주기를!!!
입덧하는 산모님들도 화이팅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