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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아기와 경주여행 다녀오기 (feat.9개월아기와 켄싱턴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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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장거리 여행은 거의 처음이다!
이제 크기도 컸고
그렇지만 제주도는 아직 무리일거같고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겸사겸사 가게 되었다 :-)


아무튼
예약한 곳은 고심끝에 켄싱턴 리조트였는데 진짜 고민을 많이 하였다.

일단 경주에 있는 호텔들은 대부분 많이 노후돼있음.
그리고 키즈 펜션같은곳도 굉장히 많다!
애기가 놀정도 되면 오히려 선택이 쉬울 수 있는데, 아직 아기라서 ㄴㄴ

지나고보니 우리는 굉장히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되는데...

여튼 아기랑 갈 수 있는 곳은 매우 한정적이다!(경주 황리단길은 좀 포기하는게 나을것같다 ㅠㅠ)

우리 아기는 이미 침대에서 두번이나 떨어진 경험이 있기때문에
라한 침대방으로 선택하려고 하다가
결국 켄싱턴 리조트로 선택!

라한 침대방은 아기들도 많이 가고 침대가드도 준다고 했지만 한개밖에 못준다해서..그것도선착순.. 영~~불안했다
(한실방이 있지만 몇 개 없는지 이미 없었다)

(출처: 켄싱턴 리조트 경주 사진)



켄싱턴 디럭스실을 예약해서 잤는데
아기랑 자기도 괜찮다고 해서 선택했다

하지만!
저 침대아래로 굴러서 떨어지면 ㅠㅠ
저 모서리가 진짜 아플거같고 크게 다칠 수 있을 것 같아 저기서 재우지 못했다 아무래도
떨어져서 다치지않고 막 떨어지지 않는 만 3세 이상이나 잘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저 뒤 창문은 복도로 연결되어있어서 은근 외풍이 있다.



그래서 이불을 거실에 깔고 잤는데
생각해보니 이불 한채를 세트로 추가했으면 두툼한 밑 바닥 깔개를 줬을텐데
그 생각을 못해서 이틀이나 아기랑 불편하게 자야만 했다!

혹시라도 저렇게 선택하실분들은 꼬옥! 이불한채 더 추가하세요! 아기재울용으로!



코코몽관은 일부러 선택하지 않았는데
리모델링이 안되었고, 구강기인 아기때문에 깔끔떠는 남편이 모든곳을 다 닦을것을 생각하니 선택할 수 없었다. 조금 더 크면 거기서 가서 자도 괜찮을 것 같다.
위생을 살짝 눈감아 줄 수 있다면 코코몽 룸도 예약해도 될 것 같다! 아기자기엔 훨씬 안전해보였음!




아무래도 가는시간이 많이걸리고 휴게소에 들러서 아기 기저귀, 맘마 신경쓰다보니
도착해서는 첫째날은 저녁을 겨우 먹을 시간이 되었다.

1일차)

 

4시가량 도착(체크인) ->  함양집 -> 카페 어마무시(수유실 없음/ 두개정도 밖에 독채룸이 있었음)

참고로 거의 모든 휴게소가 수유실이 잘 갖춰져있다! 단지 좀 추울때도 있다는점 주의!


함양집 한우물회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아기의자도 제공해주심!
아기는 앉아서 까까먹고 어른들은 뜨겁지 않은 한우물회를 호록 먹으면 금방 식사가 가능(본점으로 가세요 그냥 ㅎㅎ 예약안해도 먹을수있고.. 다른덴 마감이더라구요)

함양집은 보문점이 제일 밀림!
아무래도 관광지고 숙소 근처라 그런것 같다! 포항이 원조라는데 아무튼 너무맛있어서 경주맛집으로.. 생각...


동궁과 월지(예전 안압지)를 가려고 했는데 첫쨋날 인파와 함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주차만 했다가 근처 카페로 이동했다.
노키즈존이 아니라 케어키즈존이라고 해서 알아서 부모가 아기를 돌보라는 의미? 인듯함
티라미수 맛집이고 음료고 커피고 괜찮았다

티라미수 맛집이라고 해서 뭐 얼마나 맛나겠나 싶었는데
찐으로 너무 맛있었다 :-) 냠냠
그리고 저 착즙쥬스도 엄마가 감탄하면서 맛있다고 하심

다만, 아기가 응가를 하면 땀나는 상황이 올 수 있음! (기저귀 갈이대가 없는데! 밖은 춥고! 차안은 좁고! 이런)



두가지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아기가 아주 피곤해 했다.
여기는 아무것도 아기용품을 빌려주지 않아서 욕조를 가지고 가서 씻겼다(어떤 용품을 빌려주나 꼭 체크하세요)

근데 여긴 온천수인가...? 왜 씻어도 자꾸 미끄럽지 ㅜㅜㅋㅋ

참고로 싱크대에서 온수를 트니 녹물이 나와서 방을 변경했으니..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둘쨋날은 벚꽃이 다 떨어져서
운곡이나 불국사 쪽으로 가보자 했는데 그래도 벚꽃은 진짜 한그루 정도만 볼 수 있었음
그리고 관광 해설하시는 분 얘기를 들으면서 관광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냥 사진찍는것 중점으로 돌아다녀서 아마 엄마는 재미가 없으셨을듯하다

2일차)

조식(애슐리) - 점심 생략 (맥드라이브에서 식사) - 불국사 - 첨성대(십원빵) - 교리김밥 - 동궁과 월지(안압지)


중간중간 아기가 응가를 했을때는 차에서 갈거나
혹은 경주 컨벤션 센터 화장실 내에 아기 기저귀 갈이대를 이용했다.
아기랑 바깥에 다닐때 이렇게 기저귀 가는 곳이 없구나 하고 당황을 많이 했다.
첨성대에서는 사진도 찍고 튤립에서 아기도 사진을 찍어주고 했는데
근처 황리단길은 일단 노키즈존도 많고 걸어다녀야 해서 들리질 못했다.
십원빵이 곳곳에 있어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어서 좋았다
일단 따뜻하니 치즈도 들어있어서 엄마는 하나 더 드시고 싶어함! 맛이 없을 것 같아서 두개만 샀는데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다

교리김밥은 계란지단이 매우 많이 들어있는 김밥인데 생각보다 짭짤하고
엄청 맛있어서 꼭 먹어봐야할지는 약간 의문이 들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지역 특색음식이라 먹어봄

황리단길에 예쁜 카페가 많은것 같은데
한번 나중에 가보고 싶다 ㅋㅋㅋㅋ 아기랑은 못가고 어른끼리 가야할듯 싶다



동궁과 월지는 주차장부터 흙먼지가 많고 저녁에는 쌀쌀하기 때문에 방풍커버 한 유아차를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고 문화재가 많아서 콘크리트로 바로 포장을 하지 않다보니
흙먼지가 많이 날린다! 그 부분을 주의해서 꼬옥 아기들 옷을 따뜻하게 입히고
너무 먼지를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신라시대의 관측기구라고 알려진 첨성대!

첨성대도 흙먼지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4월초 기준으로 벚꽃은 졌지만 튤립과 유채꽃밭이 매우 예뻐서 가보길 추천한다!
유아차 밀기도 좋음!

불국사

불국사는 주차장이 두개 있는데 안쪽에 있는 정문앞 주차장으로 가야 아기를 데리고 가기에 고생을 덜한다.
후문쪽 주차장은 등산처럼 되어있는 산책길을 쭉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유아차를 끌고 가기 어렵다.
정문앞은 바로 조금만 걸어가면 불국사가 나오기 때문에 그나마 쉽게 갈 수 있음!
다만 불국사 바로 안쪽에 위치한 다보탑 석가탑을 가기에는 유아차로는 힘들어서 아기띠를 매고 가는게 낫겠다.

이상으로 아기와 함께 갈때 경주 주요 문화재에 대한 팁이었다.
유아차로 가기 좋은 문화재가 있는 공간은 주로 평지이고
불국사같이 안쪽에 위치한 곳은 아무래도 더 가기가 힘들 듯하다.
석굴암도 가보면 좋을 듯한데, 더 산안쪽으로 들어가야했던 기억때문에 이번여행에서는 제외했다.

아무래도 발굴할때마다 유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포장을 하지 않아서
흙먼지가 날린다는 점에 유의해서 방풍커버나 먼지커버를 한다면 아기들에게 더 좋은 여행이 될듯하다.



3일차)

조식(애슐리) - 점심(다인 매운 등갈비/ 황리단길에 위치 - 주차장 굿) - 경주 국립 박물관 - 최영화빵 구매 및 귀가


셋째날은 박물관을 갔다가 최영화빵을 구매해서 집으로 가는 코스였다.

조식은 세번째날도 마땅히 먹을것이 없어서 애슐리로 먹었다! 생각보다 여행가기전에 아침을 먹기도 어렵고
특히 보문단지에서 아침부터 영업하는 식당들은 많이 밀려서 조식을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엄마는 둘째날에 1.8만원이나 주고 이런 식사를 먹어야한다고 그냥 라면을 드신다고 하셔서 아기랑 방에 계셨다.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인데, 아무래도 아기랑 나가다보면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1시간에 만원이다. 꼭 이부분은 체크해야한다.

근데 지금까지 리조트에서 체이트체크아웃을 두 번해봤는데 다 체크아웃할때 그냥 무료로 해주었다.^^;


점심은 검색끝에 다인 매운 등갈비로 결정했다!
경주에 맛집이 많이 생겼는데, 쌈밥집 등등 많은 곳들이 있었지만 여기로 온 이유는 동선때문도 있고
맛있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이다.
구시가지쪽에 있다가 인기가 많아져서 황리단길에 위치하게 되었다고 한다.(기아차 네비에서 찍으면 예전위치로 갑니다..하하)
포장도 되고, 먹기좋게 바로 포장해주신다고 하니 아기가 어리거나 줄서기 어려운 분들은 포장해가도 좋을듯하다.



그리고 공영주차장이 매우 넓은데 그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식당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또 안에도 아기의자가 있는데, 아기가 아직 살이 민감에서 좀 쓸렸는데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기들은 주의할것!
아기의자도 나무로 되어있고 매우매우 편리했다. 좀 매운냄새가 나긴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맵진 않고 맛있고 먹기 좋아서 얼른 먹었다.
하루동안 판매하는 양이 한정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는 평일 점심에 가서 여유롭게 먹어서 좋았음!
보통 등갈비를 오래오래 삶는데, 이집은 뭔가 깔끔하게 등갈비가 분리되는데 돼지고기를 오래 삶은 맛도 나지 않으면서도
살도 매우 부드럽고 적당히 매우면서도 깔끔해서 맛있다고 생각했다.






경주 국립박물관은 넓게 이루어져있는데 수유실도 매우 깨끗하게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역사관 미술관 동궁과 월지관 어린이 관 등으로 관이 모두 평지에 분리되어있는데, 관마다 수유실이 잘 갖추어진곳들도 있다.
동궁과 월지는 전날 들렸던 곳이라서 들어가보았는데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아기가 더 커서 역사를 배우기전에 오면 흥미유발도 잘 될 것 같고 어른들이 와서 봐도 신라인들의 공예기술과 역사들이 매우 흥미진진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머니머니해도 아기랑 같이 가다보니 이유식을 데울곳, 기저귀를 갈 곳등이 제일 문제인데
역시 국립기관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서 매우 좋았다.
가장 가운데 위치한 역사관에 있는 기저귀 갈이대도 넓고 쾌적하고 안에 전자렌지, 정수기 등도 있어서
아기들이 혹시라도 방문한다면 쉬었다 가기 좋다고 생각했다.
또 정기적으로 청소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자렌지도 있고 기저귀 갈 수 있는 공간도 깨끗해서 아기들을 데리고 오기 괜찮을듯싶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곳이 역사관 입구가 나오는데, 좌측면으로 돌아가면 엘리베이터가 나오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수유실이 나온다!

경주 국립박물관의 카페테리아(이디야커피)에서는 이렇게 수막새 모양의 마들렌을 판매한다.
그리고 다른 경주에서만 판매하는 티종류도 있다.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를 갔었는데, 이때도 카페테리아에서 케잌과 비엔나 커피를 먹었던것도 인상적이었는데
이렇게 프렌차이즈 카페이지만 경주의 역사적 유물과 지역적 특색에 맞게 커피와 음료, 간식을 판매하는 것이 좋아보였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상당수 많이 와서 커피를 주문하고 앉아서 이야기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영화빵은 황리단길점은 주차를 하고 제법걸어야해서
구시가지쪽에 주차를 하고 바로 샀는데 제일 맛있었다.
찰보리빵도 샀지만 난 확실히 최영화빵이 맛있었는데 거의 경주빵? 의 원조격이라고 한다.
최영화빵이 인상깊었던 점은 한개도 판매를 하고 계속해서 옆에서 빵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개를 따끈따끈하게 하나 먹을 수 있다는 점.
특별한게 없어보이지만 얇은 밀가루반죽안에 가득들은 팥소를 먹을 수 있다는점이 독특했다.

황리단길점은 주로 대릉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데
우리는 시간도 없고 바로 구매를 하고 집으로 가야해서 다른 본점으로 갔다.
앞에 주차공간이 바로 있어서 좁지만 주차를 하고 바로 사서 갈 수 있어서 편리했다.








최영화빵은 경주시 북정로 6-1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앞은 주차 금지라고 써있지만 그 앞뒤로 흰색 주차선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빵을 사올 수 있다!
오히려 빨리 이동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주차를 하고 사러가는게 좋을듯함!
귀찮아도 제일 맛있어서 알아보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또 안되면 가까운곳에 공영주차장이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빵을 사러가도 될듯하다.






우리가 갔을때 경주는 벚꽃은 모두 지고 튤립이나 유채꽃이 폈었다.
그런데 도로를 달리다보면 벚꽃이 져가는게 정말 많아서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예쁜 벚꽃을 정말 잔뜩봤겠구나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월말이 되면 다시 경주는 겹벚꽃이 아주 아름답게 핀다고 하는데 오히려 좀 더 따뜻해진 경주를 즐기러 가려면
그때 가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랜만에 경주에 놀러가니 감회도 새롭고 갈곳도 많아서 더 길게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처럼 이렇게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도시는 아기가 좀 더 큰다음에도 또 와야할 곳이라고 생각했다.

모쪼록 아기들 데리고 여행하시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 포스팅이었기를 바라면서 이 포스팅을 마친다!
그럼 모두 육아화이팅입니다 :-)